[그래픽뉴스] 댐

2020-08-07 0

[그래픽뉴스] 댐

중부지역에 집중 호우가 쏟아지면서 한강 유역 주요 댐들이 연이어 수문을 열어 물을 내려보냈습니다.

호우와 함께 댐 방류량이 늘면서 어제 서울에는 9년 만에 홍수주의보가 발령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그래픽 뉴스, 입니다.

대한민국의 댐, 얼마나 있을까요?

댐과 댐으로 생겨난 호수가 1만8천여 개, 국제대형댐위원회에서 대형댐으로 인정한 댐이 1천2백여 개에 달합니다.

댐 보유개수 세계 7위, 국토면적 대비 댐 밀집도는 세계 1위에 달하는데요.

댐은 생활용수와 농업 공업 용수 공급, 그리고 하천유지와 발전, 홍수 조절 등 다양한 목적을 가지고 있습니다.

홍수 조절 등을 위해 물을 저장할 수 있도록 만든 '저수댐', 물을 끌어오기 위해 만든 '취수댐', 그리고 토사유출을 막기 위한 '사방댐' 등으로 구분되는데요.

일반적으로 댐이라고 하면 저수댐을 지칭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한강수계엔 한강 중심부 수위에 영향을 주는 주요 댐들이 있는데요.

그중에서도 소양강댐은 국내 최대 규모의 댐으로 수도권의 홍수방지와 전기공급, 상수도 공급을 위해 1973년부터 가동되고 있습니다.

저수용량이 29억 톤에 달하는 데다 한강 홍수 방지의 최후의 보루로 인식돼 다른 댐들과 달리 수문을 여는 빈도가 매우 적은데요.

준공 이후 47년이 지난 현재까지 수문을 개방한 횟수는 총 열여덟차례에 불과합니다.

지난 5일 소양강댐이 3년 만에 수문을 열면서 한강대교에 홍수주의보가 내려지는 등 직접적인 영향을 받기도 했습니다.

군남댐은 임진강 남한 최전방에 위치한 댐입니다.

군사분계선과 10km 떨어진 지점에 2010년 6월 30일 완공된 저수용량 7,160만톤 규모의 댐인데요.

북한의 황강댐과 임진강을 따라 52km 떨어진 곳에 지어진 이 군남댐은 북한의 갑작스러운 황강댐 방류에 대비하고자 만들어진 국내 최초의 홍수조절용 단일목적 댐이기도 합니다.

북한에서 황강댐 방류를 시작하면 경기도 연천군을 포함해 파주 등 임진강 하류 지역이 바로 영향을 받기 때문이죠.

다음은 의암댐입니다.

저수량 8천만 톤의 의암댐은 강원도 춘천의 북한강 수계에 위치해 있는데요.

의암댐 건설로 인공호수 의암호가 생기면서 춘천은 강의 도시에서 호반의 도시로 탈바꿈하기도 했습니다.

2003년 의암호에는 수질정화를 위해 인공 수초섬이 설치됐는데요.

어제 오전 의암댐에선, 이 인공 수초섬이 떠내려가는 걸 막기 위해 경찰선, 행정선, 고무보트 3척이 출동했다가 수초섬 결박에 실패하고 배가 모두 전복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현재 실종자를 찾기 위해 한강 하류까지 수색범위를 넓히고 있습니다.

현재 비는 그쳤지만 한강 수계와 연결된 댐 방류가 계속되면서 한강 수위는 여전히 높습니다.

지금까지 그래픽 뉴스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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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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